NBA 소위원회, 새크라멘토 구단연고지 이전 반대 표결
크리스 핸슨, “처음부터 어려웠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시애틀 이전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NBA 구단주 7명으로 구성된 연고지 이전 소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표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의 시애틀 이전을 만장일치로 부결시키고 이를 오는 1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킹스의 시애틀 이전 여부는 13일 열리는 전체 표결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일반적으로 해당 소위원회의 권고안이 받아들여지는 관례를 감안하면 시애틀 이전은 일단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NBA 팀을 시애틀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온 투자가 크리스 핸슨의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핸슨은 지난 1월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말루프 일가와 5억 5,000만 달러에 킹스 구단을 매입하기로 합의했고 그가 구성한 투자그룹은 2월 1일 구단 매각 계약조건의 하나였던 3,000만 달러 계약금을 완납해 킹스의 시애틀 이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었다.
하지만 NBA 선수 출신인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이 지역 사업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투자그룹을 구성, 킹스의 새크라멘토 잔류를 시민들에게 다짐하고 나섰다. 시의회도 4억 4,700만달러를 들여 다운타운에 새 농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안을 7-2로 승인, 농구팀 잔류에 힘을 실어줬다.
존슨은 NBA의 킹스 이전 반대 결정에 대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축하하기에 이르다”며 현 구단주인 말루프 일가와의 구단 매각 협상이 여전히 불확실한 이슈로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핸슨은 “NBA 유치를 처음 추진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는 의견이 대세였었다”며 “이번 결정은 우리의 목표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되겠지만 팀 유치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핸슨은 “최고의 가격을 제시했고 최고의 구단주 그룹이 구성됐다”며 “매각 대금도 준비됐고 경기장 건축안도 마련되는 등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5월 13일 열리는 전체 표결에서 구단주들에게 다시 한번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핸슨의 투자그룹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와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 그리고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도 NBA의 이번 결정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정이 전체 표결에서 번복되지 않을 경우 NBA가 현 시점에서 새 구단 창단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애틀의 NBA 유치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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