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여성 “자원봉사자 시절 보좌관에 성폭행 당해”주장
▶ “피해 알렸지만 묵살당했다…가해자는 승승장구” 증언
머피 주지사“진상조사 착수…성폭행 사실 몰랐다”부인
필 머피 뉴저지주 행정부에서 대형 성폭행 스캔들이 터지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14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케이트 브레넌(31) 주정부 산하 주택모기지 재정 에이전시 수석은 “지난해 4월 필 머피 주지사 캠페인 자원봉사자로 활동 당시 캠페인 보좌관이었던 알버트 알바레즈(44)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레넌은 이후 수 차례 지역경찰과 검찰, 머피 주지사 측근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계속 무시당했고 오히려 가해자 알바레즈는 승승장구했다는 것이다.
브레넌은 “지난해 4월 캠페인 자원봉사자 모임이 끝난 뒤 알바레즈가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함께 집 앞으로 왔다. 이후 알바레즈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해 함께 집에 들어왔다가 알바레즈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브레넌은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그만두지 않았다”며 “결국 그를 발로 차 위기에서 벗어난 뒤 화장실로 도망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후 브레넌은 지역 경찰과 허드슨카운티 검찰에 성폭행 신고를 했다. 하지만 가해자인 알바레즈에 대한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브레넌은 머피 주지사 선거 캠프에도 세 차례나 알바레즈의 성폭행 가해 혐의를 알렸지만 묵살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머피가 주지사에 당선된 뒤 알바레즈가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자 그가 성폭행범 임을 알렸으나 알바레즈는 결국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알바레즈는 연봉 14만 달러를 받는 주정부 산하 학교발전국 수석 직원으로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결국 브레넌은 월스트릿저널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알바레즈는 이달 초 전격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스캔들 내용이 신문을 통해 폭로되자 머피 행정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머피 주지사는 15일 “성폭행 혐의가 있던 알바레즈가 어떻게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는 지 초당적 조사를 실시하겠다. 명백히 밝혀 올해 안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전에 성폭행 문제를 알고 있었냐”는 의문에 대해서 머피 주지사는 “신문보도 전까지 몰랐다”고 부인했다.
공화당에서는 이번 일에 대한 즉각적인 특별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쟁점화하고 있다. 머피 선거 캠페인 및 행정부의 주요 인사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수 차례 고발됐음에도 검찰과 주정부 당국, 머피 주지사 측근들이 이를 무시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알바레즈의 변호사는 성폭행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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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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