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쌀밥서 맛·종류 다양화
▶ 칼로리 낮은 곤약 현미죽...다이어트족에게 큰 인기

갤러리아마켓에서 한인과 타인종 고객들이 다양한 즉석밥 제품을 고르고 있다.
전자레인지 2분이면 따뜻한 밥 한 공기가 뚝딱 완성되는 ‘즉석밥’이 맛도 종류도 다양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LA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씨는 “혼자 살다 보니 밥을 해 먹기가 쉽지 않은데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만 돌리면 밥솥에서 갓 지은 것과 같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마켓에서 한 박스씩 사두고 먹는다”며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흑미밥, 보리밥 등 건강식으로도 많이 나와서 간편식을 먹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챙겨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영락없는 즉석밥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즉석밥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기업으로는 오뚜기, CJ 제일제당, 동원 F&B 등이 있다. 최근에는 농협과 자연나라까지 합세해 업체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의 규모는 약 3,650억원에 달한다. 특히 CJ 제일제당 ‘햇반’은 지난해 4억개 이상이 팔려 전체 시장 점유율을 70%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인 마켓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소비자 선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가주마켓’에서는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듯 식품 코너의 가판대 가장 앞쪽에 제품을 진열해 판매 중이다. 가주 마켓 관계자는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유학생, 직장생활로 바쁜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즉석밥 판매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오뚜기 발아현미나 발아흑미, CJ의 반반미와 같이 건강 웰빙식으로 출시되고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H마트와 갤러리아 마켓, 한남체인 등 한인마켓 또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각종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흑미밥 등, 건강식 위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흑미, 보리, 잡곡 등으로 만든 웰빙 즉석밥 제품의 판매량이 15~20%가량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예전에는 흰쌀로 만든 즉석밥 제품이 대부분 이었는데 최근 기업들이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흑미밥, 잡곡밥 등의 즉석밥 제품을 출시하면서 요즘에는 흰쌀밥과 그 외 잡곡, 현미밥 등의 즉석밥 판매 비율이 6:4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매니저는 “요즘에는 잡곡밥, 현미밥 등이 고루 섞인 3팩 묶음 제품이 건강뿐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평소 일반 판매가격이 6.99~7.99달러이고, 세일 이벤트 진행 시에는 3.99~4.99달러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한남체인 역시 수다락 건강연잎 수다밥, 비빔 수다밥, 수다락 곤약 현미죽 등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수다락의 곤약 현미죽은 120칼로리 정도의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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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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