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표정과 유족
▶ 한인회 ‘최대한 예우 갖출 것’ 장례일정 절차와 방식은 유족결정에 따라 치를 것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7년 5월 30일 LA 시의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 회장은 당시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기념해 LA 시가 직접 주최한 공로상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LA 시의회에 입성했던 마이크 우 전 시의원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박상혁 기자]
홍명기 이사장의 타계 소식이 알려진 18일 오후 한인사회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더구나 지난 14일(토) 도산 동상 제막 20주년 기념식에서 맨 앞장서 만세를 부르던 모습(본보 15일자 1면보도)이 가시기도 전에 갑자기 타계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본보 장재민 회장은 “홍명기 이사장의 갑작스런 타계 비보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홍 이사장이 해외 한인사회에 기여한 업적은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높다”고 애도했다.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이날 긴급성명을 발표해 “한인 커뮤니티의 큰 어르신이자 존경받는 지도자인 홍명기 회장의 갑작스런 소천소식에 층격을 감추지 못했다”며 “가시는 길에 커뮤니티 차원의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지원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미셀 박 연방하원의원은 “믿을 수 없다. 홍 이사장으로부터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사람으로 충격”이라며 말을 잊지 못하고 “얼마전 만났을 때 내 할 일은 끝난 것 같다. 한인사회를 위해 힘써 달라고 부탁하시던 모습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존 이 시의원은 “시의원 당선 후 첫 행사로 LA시의회에서 회장님과 함께 ‘도산 안창호의 날’을 제정했던 때를 기억한다. 한인들의 정체성 교육, 차세대 인재 양성에 앞장서주셨을 뿐 아니라, 한인사회 여러 방면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고 홍명기 회장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이사장의 시신이 안치된 로마린다 병원에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홍 이사장이 출석했던 로마린다 제칠일 안식일 교회 오충환 목사 등 일부 관계자외에는 병원 접근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회 관계자들과 도산기념사업회, 인랜드 한인회 관계자들이 장례일정을 놓고 유족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가족장으로 할지 교회장 또는 커뮤니티장으로 할지는 전적으로 유족 결정에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오는 23일이 부인 로리 홍 여사의 1주기을 맞아 오는 토요일(21) 1주기 행사를 계획했으나 홍 회장의 타계로 취소했으며 딸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여 장례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처남 존 서 회장도 19일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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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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