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기부왕
▶ 고학으로 UCLA 화학과 졸업, 51세에 ‘듀라코트’ 창업 성공…‘M&L 홍 재단’ 통해 각계 지원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9년 5월 8일 모교인 UCLA 화학과에 25만달러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한인사회 기부왕’으로 불리는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은 항상 자신이 모교인 UCLA에서 한 교수로부터 받은 학비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살아 생전에 커뮤니티의 이익환원을 삶의 철학이자 신조로 여겼다.
1950대 중반 UCLA 마지막 학기에 도저히 학비를 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학업을 포기하려 했다가 백인 여교수가 주는 200달러로 가까스로 학비를 내고 졸업한 것이 그를 기부왕으로 키운 원동력이 됐다. UCLA화학과를 졸업후 51세의 늦은 나이에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설립해 30년만에 연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로 성장시킨 고인은 2001년 사재 1,000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을 비롯해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폐교위기에 처한 남가주 한국학원 살리기 등에 앞장서 미주한인사회의 숙원사업해결에 적극 나섰다. 지난 2016년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에 매각한 고인은 M&L 홍 재단을 활용해 평생의 신조인 기부를 계속 이어 갔다. 미주한인사회의 최대 숙업사업인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 256만 달러, UCLA에 200만 달러, 리버사이드 라시에라 대학 100만 달러,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37만 달러 등 거액을 쾌척했다.
한국의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최고경영자) 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취업 지원 등의 사업에도 앞장섰다. 한상 사회공헌재단 ‘글로벌한상드림’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고,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으로 자랑스런 한국인상 선정에 앞장서기도 했으며 자신이 장로로 재직하는 로마린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새 성전 건축을 위해 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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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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