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7천여건 취소·3만여건 결항…팬데믹 이후 고질병 돼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미국에서는 항공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 노동절 연휴에 해당하는 2~5일 미국에서는 모두 346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2일부터 이틀간 지연된 비행 편수도 8천228건에 이른다.
국제선을 포함할 경우 해당 나흘 동안 모두 7천263편이 취소됐다. 이틀간 지연된 항공편은 3만5천382건에 달한다.
4일 당일 오전에만 국제선을 포함해 8천888편이 지연됐고, 취소는 1천985건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항공노선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한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일상 복귀가 확대된 이후 무더기 항공 결항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5월30일) 연휴를 시작으로 주요 기념일을 전후한 연휴마다 여행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에는 7천건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고,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나흘간 1천4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1만4천편 이상이 지연됐다.
항공 수요는 늘었으나 항공사들이 향후 경기침체를 우려해 인력 채용에 소극적인 데다가 업무가 폭증한 조종사 및 항공사 직원들의 파업이나 태업 등이 수시로 벌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
불만이 쏟아지자 정치권 차원에서 구제 방안도 강구중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등 일부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들은 갑작스런 결항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항공사가 30일 이내에 고객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도록 하는 관련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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