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악재로 경기침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워싱턴 DC 모습.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연방공무원 감원 태풍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DC 경제가 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 ‘악시오스DC’는 24일 ‘워싱턴 경제, 일자리와 기업 성장 정체로 기로에 들어서’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워싱턴 DC는 잠시 성장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연방 예산 삭감으로 인한 경색된 고용 시장과 높은 사무실 공실률, DC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감소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워싱턴DC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은 지난 8월 6%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워싱턴 DC의 사무실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인 약 50%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때 빈자리가 없어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던 조지타운과 다운타운 지역의 사무실 공실율이 20% 이상이나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23년 워싱턴 DC에서 설립된 신규 사업체 수가 이전보다 무려 69%나 감소하는 등 DC에서 신규 사업을 하려는 기업체들의 의욕이 크게 약화됐다.
문제는 이같은 악재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워싱턴 DC 정책 센터에 따르면 DC내 기업들의 80%가 향후 6개월내 DC 경제가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DC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새로운 커맨더스 경기장 건설, 캐피털 원 아레나 업그레이드 등 대형 프로젝트와 빈 사무실 공간 재활용 사업, 소매업 보조금 등 친기업적 조치가 시행된다면 경기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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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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