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미주지역회의 기자회견
▶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 공론화

왼쪽부터 손성원·권대성 워싱턴 평통자문위원, 이재수 미주 부의장, 이강석 미주 부간사, 김지은 워싱턴 평통 총무, 박준형 워싱턴 평통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부의장 이재수)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활동 방향과 목표를 밝혔다.
이재수 부의장은 “미주지역회의는 워싱턴 협의회를 포함한 미주 20개 지역에 활동 중인 1,80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해외 동포사회가 지닌 민주적 역량과 시민외교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 위험을 억제하고 평화 정착을 촉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를 위해 한반도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고된 만큼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전쟁종식과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분기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는 한반도의 통일보다 평화 정착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북미 간 직접대화, 나아가서 북미 외교 정상화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음에도 김 위원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북미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이른바 ‘빅딜’을 원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미주지역회의는 북미간 직접대화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전쟁 위험 제거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인식 아래, 정상 간 만남 재추진을 촉구하는 시민외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한반도 정세변화의 예고탄으로 보고,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북미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정전협정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며 “시민사회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한반도 전쟁 종식 선언 등을 촉구하는 공동 행동을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준형 워싱턴 평통회장, 이강석 미주지역회의 부간사 등도 참석했다.
박준형 워싱턴협의회장은 “워싱턴 평통은 정원이 115명인데 위원 87명으로 출발했으나 6명이 사임을 해 현재 81명이 활동 중”이라면서 “향후 20명을 추가 위촉해 100명 수준까지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워싱턴 평통 사무실은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윌리엄조 평화센터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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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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