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타운 일대 수백명 도로 행진…“이웃이 죽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지난 30일 워싱턴 DC 차이나타운에서 이민단속에 반대하는 ‘ICE OUT’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
폭력적인 이민단속에 반대하는 집회가 지난 30일 전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워싱턴 DC에서도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에 항의했다. 이날은 ‘전국봉쇄’(National Shutdown)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파업에 동참하며 학교도 가지 않고 샤핑도 하지 않는 대규모 행동(No work, No school, No shopping)에 나섰다.
ICE 요원이 미니애폴리스에서 2명의 시민(Renee Good, Alex Pretti)을 총격으로 사망시킨 사건에 분개한 사람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와 ‘ICE는 나가라’(ICE OUT), ‘자금 지원 중단’(Stop Funding ICE), ‘ICE 폐지’(Abolish ICE) 등의 구호를 외쳤다.
DC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시위가 전개됐으며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타켓 매장 앞에서도 연대 보이콧에 동참하는 불매 운동이 이어졌다. 하워드대 학생들도 백악관을 향해 행진하며 “이웃과 시민들이 이렇게 죽는 것을 두고 더 이상 볼 수만은 없다”고 항의했다.
이날 전국 46개 주, 250여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렸으며 다음날인 31일에도 전국적인 집회(ICE Out of Everywhere National Day of Action)가 이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민주당 도시의 시위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여론 수습에 나섰지만 연방 당국이 불법 이민자의 경우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ICE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ICE OUT’ 시위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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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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