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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마일리지
현실화하면 울화통이 터질 수 있는 가상의 얘기들이 있다. 제대말년이라 들떠 있는 한국 군부대의 K병장은 자그마한 달력에 X표시로 날짜를 지워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군에 비상이 선…
[2002-11-16]포도주 전성시대
인류가 처음 마신 술은 포도주다. 이란의 북부 산악지대인 자그로스 산맥에 자리잡은 하지 피루즈 테페라는 곳에서 기원전 5,500년께 만들어진 포도주 찌꺼기가 담긴 병이 발견됐는데…
[2002-11-14]16살짜리 운전자들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지요” 아들이 16살이 되면서 운전을 시작한 한 주부의 요즘 심정이다. 대개 부부 맞벌이를 하는 이민가정에서 집집마다 가장 애를 먹는…
[2002-11-13]후생가외(後生可畏)
“실패하는 일이 생기면 군자는 스스로 낯가죽이 두껍지 못한 탓이라고 반성한다. 그러나 자신의 낯가죽이 두껍다고 여기는데도 이처럼 실패하는 일이 생긴다면 군자는 스스로 자신의 속마…
[2002-11-12]아인슈타인 신드롬
A씨는 이민 와 비교적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한인이다.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편이고 부부 사이도 원만하다. 남들이 보면 부족할 것이 없는 그에게도 한가지 고민이 있다. 4살 난…
[2002-11-09]와인 같은 부부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와인의 맛은 참 신비하다. 딱 한가지 맛을 꼬집을 수 없고, 달콤한 맛, 신맛, 떱떨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삼키고 난 후 향 또한 입 속에 가득 여…
[2002-11-09]"연기 연습"
1970년대 서울의 3층짜리 다가구 주택에 심야 도둑이 들었다. 이 도둑은 1층 주인집 부엌에 있는 쌀독의 뚜껑을 조심스레 열고는 쌀을 됫박으로 퍼 자루에 담았다. 이를 몇 번 …
[2002-11-08]“선거일을 공휴일로!”
11월5일은 어떤 날일까. 물론 선거일인데, 한 라디오 방송기자가 재미있는 해석을 달았다. "말 많은 정치인들은 입다물고, 유권자들이 할 말을 다하는 날이다"는 것이다. 5일 …
[2002-11-06]그게 그렇대요
정치란 무엇인가-. 올바른 다스림이다. 공자님 말씀이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말 그대로 ‘공자님 말씀’이어서 그런지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 정치란 무엇인가-. 그래서 …
[2002-11-05]군소 정당 풍년
미국은 대표적인 양당 국가다. 미국에서 정치에 뜻을 둔 사람은 공화 민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다른 정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대선 때 랠프 네이더가 출마해 고…
[2002-11-01]노인을 위한 배려
학생들을 데리고 병원에 실습을 가보면 여러 나라 언어의 통역을 구한다는 병원의 방송을 듣곤 한다. 때로는 한국어 통역을 구한다는 방송도 듣게 되는데 이럴 때 모른 체 할 수 …
[2002-11-01]핼로윈은 신앙에 어긋난다
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실린 한 신학 대학원생의 ‘기독교와 핼로윈’이라는 글을 읽고 남가주 한인들 가운데 70%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데 그들의 의견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2002-11-01]출퇴근 전쟁
남가주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 살면서 LA 한인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P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직장이 같은 한인타운이어서 함께 통근하던 아내가 조만간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기…
[2002-10-30]삼여지공(三餘之功)
독서삼여(讀書三餘)란 말이 있다. 책읽기에 좋은 때가 있다는 말이다. 세 여가, 곧 겨울, 밤, 비오는 때를 이른 것이다.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 동우(董遇)가 남긴 말…
[2002-10-29]하얀 캔버스
“사람의 본성은 착하지만 악해지는 이유는 이 착한 본성을 잃기 때문이다” 맹자의 성선설의 요체이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
[2002-10-25]관용 박물관
남가주에 있는 수 백 개의 박물관 중 소수계 이민자들이 꼭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이 웨스트 LA의 관용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이다. 나치 강제 수용소 수용소에…
[2002-10-24]한반도의 기상이변
해질 무렵의 저녁노을은 낭만의 상징으로 꼽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않다. 노을이란 대기 중에 떠있는 불순물, 즉 먼지 입자에 햇빛이 부딪혀 산란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
[2002-10-23]‘변함이 없어라’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기혼자’-.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백인 기혼자’다. 이들이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정치인들이 가장 주목하고 또 두려워…
[2002-10-22]‘새우가 고래를 물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지칭할 때 흔히 써온 용어가 ‘rogue state’다. 번역하면 부랑국가니, 깡패국가가 된다. rogue는 본래 군집성 초식 동물, 예컨데 코끼리 같은…
[2002-10-19]김정일의 속셈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다. 혼자서 가만히 있는데 먹을 걸 들고 따라다니며 권하는 일은 드물다. 그 아이가 꾀죄죄하고 귀여운 데라고 없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럴수록 …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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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레이지’ 한인 피살 현장 상세 상황… - 2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 1 - 3
크리스마스 대형 폭풍… 침수·산사태 대비 ‘… - 4
[성탄절 문 여는 곳은] 코스코·월마트 닫고… - 5
가난해서 흙 팠는데… ‘다이아’ 캤다 - 6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 7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 8
연방대법, 시카고 주방위군 투입 ‘기각’ - 9
MC몽, 차가원 회장 충격 불륜 부인.. “… - 10
두 손 모아 성탄기도… “온 세상에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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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20개항 종전안 최신판 공개…영토 … - 12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 뉴욕한인합창단 한 해 … - 13[부 고] 박종군 전 뉴욕청과협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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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 15
군 장교에서 글로벌 교육 리더로‘제2의 인생… - 16역주행 승용차 덮쳐 한인 등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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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평화를⋯” - 18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적자 개인적으로 전액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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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비넥타이’ 매고 연말 대중문화 … - 20H-1B비자 고임금·경력자에 우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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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선호도… 공화 ‘밴스’ ·민주 ‘… - 22
해병대전우회 동부연합회·뉴욕해병대전우회 송년… - 23
트럼프 “마두로 물러나라” 최후통첩 - 24뉴욕시 최저임금 인상⋯ 1월1일부터 1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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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 26
비전케어 USA 무료 백내장 수술 - 27
윌리엄 컬렌 브라이언트 고교 한국어반 삼성전… - 28
엡스타인 자료 추가 공개… “전용기에 트럼프… - 29
트럼프 행정부, H-1B비자 추첨 내년 2월… - 30[삶과 생각] 제도화된 불법, 합법의 가면을 쓴 민주주의 붕괴
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온라인쇼핑과 반품, 그리고 그 이후
파리드 자카리아 /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트럼프의 새 독트린 “미국을 다시 왜소하게”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미국은 지금] MAGA의 분열, 예견된 균열의 시작
-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수요 에세이] 삶이라는 배를 타고
- 이영창 / 한국일보 기자
[지평선] ‘인간GPT’ 환각의 부작용
조환동 /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AI로 가속화되는 노동시장 개편
민경훈 논설위원‘크리스마스 캐롤’과 산타 클로스
- 정재민 KAIST 문술미래전략 대학원 교수
[정재민의 미디어풍경] 적과의 동침, 협력하며 경쟁하기
- 김영화 수필가
[화요칼럼] 단호박의 온기
지사별 뉴스
“온 세상에 평화를⋯”
숨가쁘게 달려온 2025년을 이제 1주일 남짓 남긴 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는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며 마무리하는 연말 시즌과 크리…
H-1B비자 고임금·경력자에 우선권
‘올해는 ICE 이민자 체포 광풍의 해’
올 한해동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이 1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 전국적으로는 22만명…
“ATM기 사용하기 겁나네”
연말 ‘로드레이지’ 비극… 한인 총격 피살
연말을 맞아 도로 위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 운전 중 시비가 40대 한인 가장의 총격 피살 비극으로 이어졌다. 워싱턴주 레이시 경찰국과 서스턴 …
[‘로드 레이지’ 한인 피살 현장 상세 상황] 끼어들기 시비가 비극으로… 차에서 내려 “쏴봐라”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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