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33%가 집단 괴롭힘 등 교내 문제
성인 고민상담은 부부 갈등이 가장 많아
미 전역에서 고등학교 내 집단 괴롭힘 및 왕따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본보 10월28일자 A5면 보도) 상당수의 한인 자녀들도 교내 집단 괴롭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조)가 1일 발표한 2010년 3분기 상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의 전체 상담 건수 가운데 33%가 학교 내 문제로 인한 상담으로 조사됐다.
상담을 신청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왕따, 집단 괴롭힘 등 교우관계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가정상담소에 접수된 학교 내 왕따 및 집단 따돌림에 관해 접수된 케이스 비율은 51%로 올해 한인 자녀들이 학교 내에서 교우관계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상담소 측은 밝혔다.
가정상담소 김소림 코디네이터는 “지난 3분기 상담을 받은 한인 자녀들이 상담 도중 학교 내에서 ‘왕따’ 또는 ‘따돌림’에 관한 단어를 많이 언급하는 등 학교생활을 괴로워하고 있다”며 “최근 미전역에서 교내 괴롭힘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자녀들도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소림 코디네이터는 이어 “한 연구기관이 전국 공·사립 고교생 4만3,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내에서 괴롭힘이나 희롱, 욕설, 조롱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에 달했다”며 “이러한 문제가 지속될 경우 아이들 사이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등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분기 가정상담소에 접수된 성인들의 총 상담건수는 278건으로 이중 대화의 단절 및 배우자의 대화 거부 등 부부 간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갈등에 대한 상담이 24%에 해당하는 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정 및 자녀문제로 인한 부부 간의 갈등이 18.7%에 해당하는 52건, 자녀양육에 대한 문제가 총 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실직과 각종 페이먼트 문제로 인한 부부싸움 및 폭력에 해당하는 문제가 총 35건으로 이는 지난 2분기 7건에 비해 5배가 증가해 미국 내 경기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상담소 측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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