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권총강도단 등 기승… 5일간 무려 9건
연말을 앞두고 한인사회 범죄피해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 최근 한인들을 노린 강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5일 동안 피해자가 9명에 달하는 등 치안 비상이 걸렸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한인타운에 권총을 들고 강도행각을 벌이는 갱단 추정 한인 청소년 무장 강도단(본보 2일자 보도)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4건의 강도사건이 추가로 신고돼 한인 피해자가 9명에 달한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4시께 웨스턴 애비뉴와 카운슬 애비뉴 인근 식당에서 문을 닫기 위해 준비 중이던 종업원 강모(44)씨가 강도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강씨는 식당 영업시간이 끝나고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20~30대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이 들이닥쳐 돈을 요구했고 용의자를 강씨가 뿌리치려 하자 용의자가 강씨를 폭행한 뒤 550달러 현금과 각종 물품이 든 가방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20분께 한인타운 4가와 하버드 블러버드에서 한인 여성 최모(52)씨가 차량에 앉아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20대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에게 가방을 빼앗겼다.
또 30일 오후 10시15분께는 윌셔 블러버드와 윌튼 플레이스 인근에서 30대 추정의 흑인 남성이 권총을 들고 당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있던 한인 여성 신모(54)씨에게 다가가 300달러를 빼앗아 달아났다.
특히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는 4가와 킹슬리 애비뉴에서 한인 남성 김모(27)씨와 박모(30)씨, 한인 여성 조모(28)씨가 함께 길을 걸어가다 권총을 들고 다가온 두 명의 히스패닉 남성에게 금품을 빼앗겼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며칠 간 한인타운에서 업소 강도와 노상 강도로 인한 한인들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피해를 당할 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잘 기억해 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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