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캐싱을 위해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업소로 돌아오던 한인 리커스토어 업주가 대낮에 LA 한인타운 도로에서 자동차로 뒤따라 온 2인조 미행강도에게 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자신의 차를 몰고 업소로 향하던 한인 여성이 올림픽 블러버드와 하버드 블러버드 인근 교차로에서 갑자기 차량으로 길을 가로막고 다가온 흑인과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에게 최소 1만달러의 현금을 빼앗겼다.
피해 여성은 이날 올림픽 블러버드의 한 은행에서 첵캐싱을 위한 현금 수만달러를 찾아 자신의 업소로 돌아가던 중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위해 멈춘 사이 용의자들이 갑자기 흰색 차량으로 이 여성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은 뒤 접근해 차 유리창을 깨고 현금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가방을 움켜쥔 채 차 밖으로 끌려나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이 여성의 차량이 그대로 인도로 돌진해 차단시설을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끌려 나온 피해 여성은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들은 결국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행에서부터 미행해 와 피해자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온 피해 여성의 남편은 “당시 당황해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또 다른 한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의 지인들은 “업소 주인이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꾸민 것 같다”고 전했다.
<양승진 기자>
미행강도 피해를 당한 한인 여성의 차량이 인도 차단시설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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