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계약 독점자격 포기 소식으로 한미은행 주가가 폭락한 17일, 본보에는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성사 가능성과 한미은행의 미래 전망 등을 타진하는 한미은행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또 이날 한인은행권에서도 한미은행의 주가 폭락과 인수 성사 가능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등 한미은행이 남가주 한인사회의 뉴스의 초점이 된 하루였다. 주주 김모씨는 “우리금융의 독점자격 포기가 한미은행 인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인지 불안하다”며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한미은행의 향후 대책과 독자 생존 가능성이 궁금하다”고 문의했다.
투자자 박모씨는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로 한미은행이 확실히 회생할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증자에 참여했다”며 “주가가 증자가인 1.2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주식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할지 처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 지난 7월 완료된 1억2,000만달러 증자에 참여했던 일부 한인 주주들은 감독국 승인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은행과 우리금융 경영진에 대한 배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날 “지난 7월 증자 당시 청약금이 1억500만달러가 넘으면 우리금융의 인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에스크로 계좌에서 은행 자본금으로 전입된다는 규정에 따라 증자를 완료했었다”며 “1억2,000만달러 증자로 은행이 최우수 등급의 자본 건전성을 회복한 만큼 우리금융 인수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에도 시간을 두고 대체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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