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항 ‘검색 불참 운동’
이륙지연·장기대기 불가피
미국 공항의 몸수색(팻 다운) 강화에 반발하는 여행객들이 오는 24일 검색을 거부할 태세여서 탑승 대란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전국민적 불참운동’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5일)과 맞물리기 때문에 수천만명의 항공여행 인파 중 일부만 검색에 저항해도 오랜 대기시간과 이륙 지연이 예상된다.
미국여행업협회(ASTA)의 폴 루든 대변인은 “한두 명의 승객만으로도 엄청난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사람에 10초가량 걸리는 스캐너를 거부할 경우 약 4분이 소요되는 전신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데, 승객이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별도의 방에서 검색받기를 원하거나 검색에 앞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경우 이보다 더 지체될 수 있다.
단순 계산을 해봐도 100명을 스캐너로 통과시키는 데 약 15분이 필요한 반면 이들을 몸수색하면 최소 6시간이 걸린다. 물론 100명 모두 전신 스캐너나 맨손 검색에 순순히 응할 때 얘기다.
그러나 미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항공청(FAA) 측은 공항 검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존 피스톨 TSA 청장은 21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테러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밀착’ 몸수색은 불가피하다며 “사람들이 (몸수색에) 민감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정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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