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빈대(bed bug)가 LA 한인타운 등 남가주 지역에서도 속속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현재 빈대발생 신고 웹사이트(www.bedbugregistry.com)에 등록된 LA 지역의 빈대발생 건수는 올 들어 403건에 달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등재된 빈대 분포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상당수 집중되어 있는데 이번 달에만 한인타운에서는 지난 1일 놀만디 애비뉴, 6일 켄모어 애비뉴, 16일에는 세라노 애비뉴 등지의 거주지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이미 일부 한인 가정에서는 빈대로 의심되는 벌레물린 자국이 있는 자녀가 나타나는 등 빈대 번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USC 학교 측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내 숙소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2건이 있었고, 캠퍼스 밖에서는 3건이나 접수되기도 했다.
LA 한인타운에서 빈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인 가정들에서는 빈대 예방 및 퇴치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행성으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빈대는 침대 매트리스나 벽면 틈, 나무마루 등을 은신처로 삼으며 선선한 곳을 좋아한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겨울철 두꺼운 이불을 사용하면서 속에 있던 빈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방역업체들이 소개하는 빈대 예방법으로는 ▲침대나 가구 등 중고품 사용을 가급적 삼가하며 ▲매트리스와 마룻바닥을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하고 ▲빨래를 할 때는 화씨 120도 이상 고온에서 하며 ▲주서식지인 마룻바닥이나 벽면 등 갈라진 틈을 막고 ▲빈대를 옮겨올 수 있는 여행물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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