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유의 무력도발, 주택 불타고 군인. 민간인 등 6명 사상
한국시간 23일 북한이 발사한 다량의 해안포가 연평도에 떨어져 섬 일대가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
한국군, 80여발 즉각 대응사격
전투기 서해 5도지역 긴급출격
군 최고 경계대세 ‘진도개 발령’
북한이 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34분(LA시간 22일 오후 9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2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 이중 상당수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지면서 한국군 장병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초유의 무력 도발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하는 등 한반도가 전시를 방불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개머리 해안포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포탄 수십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 군도 교전수칙에 따라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대응사격을 하고 추가 도발을 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경고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서해 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1’을 발령하고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북한의 포사격으로 한국군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 경상을 입는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에서는 마을 건물이 파손되고 산불이 발생해 600여가구 주민 1,2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평도 주민은 "마을 인근과 군 부대 쪽에 포탄 수십발이 떨어져 쑥대밭이 됐다"며 "불길이 너무 많아서 소방차들이 진화하고 있다. 가구 수십세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이어 "면사무소에서 처음에는 오발이라고 방송하다가 이후 실제 상황이니 모두 대피하라고 했다"며 "마을 내에 포연이 가득차고 전기마저 모두 끊겨 암흑 천지“라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 발생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파악한 뒤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