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즉각적인 악영향은 없을 듯"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도가 당장 하향 조정되는 등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담당인 존 챔버스 이사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번 사건이 한국에 대한 투자나 여타 신용측정 지표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S&P가 한국에 부여한 신용등급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과 같은 군사적 공격 위험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챔버스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악재이긴 하지만, 그동안 서해교전이나 천안함 침몰 사건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신용도에 큰 악영향을 미칠만한 돌발 악재로 보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앞으로 사태가 악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한국의 신용도를 평가해 부여한 등급엔 한반도의 남북 대치 상황과 충돌 가능성까지 이미 감안돼 있는 만큼 단순히 이번 사건만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이탈하거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도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태의 진전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즉각 한국의 컨트리 리스크에 부정적으로 반영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로 인해 (양측의)충돌 수위가 높아지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사건만으로는 한국의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한국 증시의 야간거래에서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7%나 떨어졌고 유럽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아 출렁거렸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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