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한국군은 해안포 진지 등을 겨냥해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지만 이것이 북한의 첫 공격 후 13~14분이 지난 뒤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군의 대응이 적절하고 신속했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응포격 신속했나
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2시34분부터 20여발의 첫 포격을 가했으며 한국군은 13분 늦은 오후 2시47분께 첫 대응포격을 했다. 이어 북측이 2차로 오후 3시11분부터 수십 발의 포 사격을 가해 왔으며 우리 군은 14분 늦은 오후 3시25분에 대응포격을 했다는 것이다.
대응포격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군당국은 정확한 표적(발사된 기지)을 탐지하고 사격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해안포 발사지점을 찾아야 하고, 대응사격을 가하는 데 있어 정상적인 승인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은 우리 민가를 향해 발사했지만 우리는 민간인 피해 없이 정확한 원점(표적)에 타격하기 위해 원점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수십발인가 수백발인가
합참은 북한이 사격한 포탄이 바다와 육지에 떨어진 것을 합쳐 수십발로 추정되지만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수백발의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차이가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사격과 우리 대응사격이 진행된 때에는 포탄을 한 발 한 발 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정확한 북한군 사격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이 실제로는 100발 이상을 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합참은 연평도의 K-9 자주포로 두 차례에 걸쳐 80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대응포격 적절했나
합참은 K-9 자주포만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K-9 자주포만 사용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K-9 자주포는 직경 50m 이내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포탄이 멀리 날아가 떨어질수록 오차가 커지는데 최대 80~200m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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