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달러짜리 프로젝터·스크린 등
헐값에 판매… 작동불량·불법제품들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신모(30)씨는 지난 18일 한인타운내 한 정비소를 찾았다가 4,000달러 상당의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450달러에 판매한다는 백인 남성 2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들 물품을 싸게 샀다는 기쁨도 잠시 뿐, 온라인으로 조회해 보니 불법 제품으로 안전 등록이나 어떠한 워런티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신씨는 “정비소에 흰색 밴을 타고 나타난 2명의 남성이 정비사에게 4,000달러 상당의 프로젝터를 반값보다 더 저렴한 750달러에 판매하려고 시도했다”며 “이에 이야기를 듣다 때마침 프로젝터를 구매하려 생각했었기에 현장에서 흥정을 통해 450달러의 수표를 지급하고 물품을 건네받았지만 결국 속았다는 생각에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최모(26)씨도 이달 초 비슷한 피해를 당해 경찰에 신고한 경우. 최씨는 “6가와 버질 애비뉴 인근의 칼스 주니어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흰색 밴을 탄 두 명의 남성이 다가와 3,000달러 상당의 안방극장 시스템을 500달러에 주겠다고 다가왔다”며 “이에 흥정을 벌인 끝에 헐값이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현금 400달러를 주고 구매했지만 집에 가서 확인하니 제대로 작동돼지 않았고 환불을 요구하려고 해 봤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에서 장물이나 불법 위조제품들을 차량에 싣고 다니며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파는 것처럼 속이는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한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이 판매하는 제품은 절도를 통해 유통된 장물이나 중국산 위조제품으로 제품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워런티는 물론 그 어떠한 보상도 제공되지 않는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최근 한인타운은 물론 LA 일대에 이와 같이 장물 또는 중국산 위조제품을 들고 돌아다니며 소비자를 속여 판매하는 일당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매장이 아닌 곳에서 물품이 턱없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은 어떠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므로 이같은 판매행위를 시도하는 용의자들을 목격하면 인근 경찰서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