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팍 초등학교에서 한인학생 줄리아 김(가운데)양이 카운슬 프로그램 세션 도중 ‘친절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
LA통합교육구
카운슬 프로그램
유대감 강화 효과
학생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말하고 듣는 교육방식 ‘카운슬(Council) 프로그램’이 LA통합교육구 (LAUSD) 산하 학교들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마음 속 이야기를 하는 전통적인 교육기법으로 학생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학습을 도모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카운슬 프로그램은 비영리단체인 오하이 재단에 의해 현대적으로 개발된 교육 방식으로 둥글게 모여 앉아 말하고 듣는 미국 원주민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LAUSD 60개 이상의 학교 600여명의 훈련 받은 교사들이 1만2,000명의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노스 할리웃 고교 학생들은 카운슬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한 이후 학생들이 타인을 알게 되고 신뢰를 갖는 등 유대감을 느끼게 되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해지는 삶의 변화를 느꼈고, 한인타운 윌셔팍 초등학교는 교사 3분의1 가량이 카운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06년 LAUSD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조 프로바이저 어드바이저는 “연구 조사에 의하면 학교에서 구축된 학생들 간의 긴밀한 유대감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에 결정적인 역할로 작용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육 환경은 학업 성취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 강한 결속력을 갖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카운슬 프로그램이 학교에 휴머니티 바람을 불게 했다”고 말하고 “학력 시험과 평가에만 중점을 두던 학교에서 카운슬 프로그램이 학생들로 하여금 서로의 마음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는 훈련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주디 엘리엇 LAUSD 최고연구관은 “카운슬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인종과 성, 학습 능력 등을 초월케 하는 아주 설득력 강한 도구이자 교사들에게는 실질적인 교과 과정을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카운슬 프로그램이 모든 학교에서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일종의 정신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테라피를 면허도 없이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카운슬 프로그램은 1980년대 오하이 재단의 리트릿 센터에 참가한 교사들이 다른 사람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됐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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