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은행계좌 입금이나 수표 대신 현금카드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9일 보도했다.
현금카드는 특히 은행계좌가 없는 종업원에게 급여지급 수단으로 이용되고, 이용자들은 곳곳에 있는 은행 현금자동지급기(ATM)에서 쉽게 자신의 급여를 찾을 수 있다.
현금카드는 또 은행직불카드 처럼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현금카드가 급여지급 수표를 발행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임시직을 포함해 1천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 중인 한 기업은 4개월 전 희망자에 한해 현금카드 제도를 도입해 현재 종업원의 약 17%가 현금카드로 급여를 받고 있다.
보스턴 소재 컨설팅업체인 에이트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유명 카드사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지급된 급여액이 189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모든 형태의 선불카드 금액의 24%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급여 현금카드 이용액이 앞으로 5년간 매년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AT는 그러나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 주(州)에서는 급여 현금카드를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없어 이용자들이 카드이용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는 등의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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