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선양.지난 3대 군구와 2개 함대 참가
軍장성, 언론 기고통해 美항모 훈련 비난
중국이 서해(중국명 黃海)에서 실시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육.공 합동훈련과 방공훈련에 이어 미사일 발사, 기습 폭격, 어뢰발사 준비 태세 점검 등 다양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국군망(軍網)은 1일 수도 베이징을 방어하는 베이징군구(北京軍區)의 미사일부대인 베이쿵(北空)부대와 북해.동해 함대가 지난달 29일과 30일 美항모가 참가한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베이쿵부대는 한미훈련이 시작된 이튿날인 29일 베이징에 인접한 보하이만(渤海灣)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야간에 침입하는 가상 목표물을 향해 지대공 미사일 6발을 발사, 모두 명중시켰다.
북해함대는 이날 밤 자체 항공대 소속 페이바오(飛豹) 폭격기를 야간에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저공으로 적함에 접근해 기습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 폭격기는 4기의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 적함에 큰 타격을 줄 수있다.
해방군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해함대 소속 잠수함들은 어뢰를 탑재하고 유사시 적함을 공격하는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군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반발을 표시하지 않은채 로우키로 임하면서도 연일 언론을 통해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민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군장성들이 언론에 낸 기고문 형식으로 한미훈련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군망과 중앙 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군구와 북한과 국경을 맞댄 동북지방의 선양군구(瀋陽軍區), 서해안과 가장 가까운 산둥성(山東省)의 지난군구(濟南軍區)가 최근 방공훈련과 육.공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한편 인줘(尹卓) 중국 해군 소장은 지난 29일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웹사이트인 인민망의 `강국포럼’ 초청 온라인 대화에서 "한ㆍ미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침략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항모가 근거리에 있어 북한에 대단한 군사적 압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군사과학원 세계군사연구부 부부장인 뤄위안(羅援) 소장은 환구시보 기고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미 미국이 항모를 서해에 진입시킨 것은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자 중국의 문을 두드리며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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