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90일간의 홈리스 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와 마크 알렉산더 홈리스문제보좌관은 5월부터 오아후 거리에 흩어져 있는 홈리스를 홈리스 쉘터로 보내는 정책을 실시해 왔다. 이 정책은 교회 등 자선단체들이 공원에서 홈리스에게 나누어 주던 음식을 주지말도록 함으로써 홈리스들이 스스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는 쉘터로 옮기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 따라서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교회나 자선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다.
자선단체들은 처음에는 선의로 홈리스에게 음식을 베푸는 행위를 치하하지는 못할망정 음식물을 주지 말라고 하는 주지사의 정책을 비난했으나, 주지사의 의도를 알고 적극 협조했다.
결국 주 정부, 자선단체, 커뮤니티 단체, 비영리 단체, 비스니스, 홈리스 쉘터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난 90일간 200여명의 홈리스가 와이키키 거리에서 홈리스쉘터로 임시로 또는 영구적으로 옮겼으며, 일부 홈리스들은 여전히 옮길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후 뿐만이 아니라 마우이, 카우아이, 빅 아일랜드 등에서도 같은 기간 245명의 홈리스가 쉘터로 거주지를 옮겼다.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앓던 와이키키-알라모아나지역 탐 브로워 주하원의원은 처음에는 애버크롬비주지사의 홈리스정책을 비판했으나, 지난 14일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공원 지역을 둘러본 후 “홈리스가 확실히 줄었다”며 주지사의 홈리스 정책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애버크롬비주지사는 홈리스정책을 여기서 끝낼 생각은 아니다. 8월 25일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하와이부서간협의회를 구성해 앞으로 3년계획, 10년 계획을 세워 홈리스문제를 장기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한편 주지사의 장기계획이 11월 열리는 APEC 회의 때까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한 로컬기자의 지적에 주지사는 “그러면 어떠냐?”며 홈리스 문제와 APEC회의를 연계해 조속한 미봉책을 요구하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APEC회의로 인해 발생하는 긍적적 효과나 역효과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홈리스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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