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가 지난 회계연도에 우려됐던 2억1,400만달러의 적자예산 고비는 일단 무사히 넘겼으나, 앞으로 2년간 예상되는 12억달러의 적자예산을 해결해야 한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17일 워싱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재정문제에 관한 연설에서 “하와이가 3년간의 연속적자를 마감하고 처음으로 흑자 재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지사는 앞으로 2년간 주 정부가 재정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몇 가지 요인을 언급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흑자재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언급한 것으로는 80억달러 규모의 주 공무원 은퇴연금시스템을 비롯, 140억달러 규모의 주 공무원의료보험펀드,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와 국방예산 축소, 태평양지역 이민자를 위한 교육 및 사회보장 지원금 축소 등이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의료보험 비용은 주 정부나 민간 기업을 불문하고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와이는 다른 주에 비해 외부에서 수입되는 연료와 식료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또한 하와이가 조기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투자를 적게 하고 있어 인재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지사의 이날 연설에 대해 주 상하원 의원들은 “주지사가 주 정부 재정상황에 대해 이제서야 조금 더 잘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주 하원 재정위 마커스 오시로 의장은 “비상펀드의 고갈은 주 정부의 신용등급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다시 채워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비상펀드와 허리케인 펀드까지 동원한 바 있는데, 이를 다시 채워넣는 것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수파 리더인 공화당의 진 워드 하원의원은 “주지사의 연설은 수사만 잔뜩 늘어놓은 것이지 자세한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지사는 주 정부의 예산사용에 초점을 두고 있을 뿐 경기부양과 직업창출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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