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3일 파병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한 미 해병대의 해리 리우(21) 상병을 집단으로 괴롭혀 온 혐의로 하와이에 주둔 중인 3명의 해병대 장병들이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상병의 자살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Marine Corps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에 설치된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다 잠든 리우 상병을 이번에 기소된 3명의 장병 중 2명이 수 차례에 걸쳐 괴롭힌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N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클라라 출신의 리우 상병은 이날 자신의 팔에 ‘지금은 나를 미워하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이 것이 옳은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미안하다. 엄마에게는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등을 적은 후 자신이 소지한 분대지원화기인 M249 소총의 총구를 입에 넣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공보관 커티스 L. 힐 중령은 지난달 11일 기소된 3명의 병사들에 대한 신원을 밝히고 이 같은 행위는 군 내에서 용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3의 기소 장병들은 리우 상병을 모욕한 혐의와 자신이 돌보아야 할 부하 병사를 의도적으로 괴롭힌 직무유기혐의, 그리고 완전군장을 한 리우 상병에게 부당한 얼차려를 주면서 얼굴에 모래를 붓고 머리와 등을 군화발로 차거나 밟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이들에게는 리우 상병의 머리나 등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의 혐의도 추가 된 것으로 발표됐다. 피고인들에 대한 예심은 오는 9월8일 하와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해당 병사들의 군법회의 회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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