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위조지폐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검게 염색한 공업용 판지 뭉치를 ‘세관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물을 들여 밀반입 해온 달러화’라고 속여 진짜 돈을 받고 이를 건넨 사기단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호놀룰루의 한 창고주인이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2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한달 간 물품 보관함을 대여했다며 수사를 요청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이 같은 범행은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를 찾을 예정인 부유한 경제계 인사들을 표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미 동부지역에서는 3명의 피해자가 같은 수법에 약 17만 달러를 빼앗긴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접착제를 바른 후 아이오딘을 사용해 검게 물을 들인 진짜 100달러짜리 지폐에 ‘특수화학약품’ (실제로는 비타민C 가루를 섞은 물)로 이를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는 ‘쇼’를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약품을 더 사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가짜 돈뭉치를 맡기고 진짜 돈을 받아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 같은 사기극은 지난 수년간 나이지리아, 가나, 라이베리아 국적의 범인들이 주로 사용해 온 수법이라고 밝히고 추가 피해발생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고는 FBI 전화 566-4300번으로 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