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에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본토의 보안요원에 대해 특별대우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항의시위가 열렸다.
이 사건은 APEC회의를 앞둔 지난 6일 와이키키 맥도널드에서 발생했다.
APEC 행사 보안을 위해 본토에서 온 크리스토퍼 디디는 하와이 주민 콜린 엘더드와 시비가 붙었으며 오전 2시 44분경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당시 보안요원 디디는 근무시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사용해 살해한 용의자의 경우 보통 높은 보석금이 책정되나 디디가 2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48시간만에 풀려나자, 당국이 보안요원에 대해 특별대우를 하고 있으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변호사들은 보석금 책정은 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총기를 사용해 살인을 저지른 경우에 이번 사건과 같이 낮은 보석금 책정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에서 총기사용 살인 용의자에게 적용된 보석금은 지난 90년대 후반 제록스 동료직원 7명을 살해한 바이런 우에스키에게 7백만달러가 책정된 것이 가장 큰 것이다. 올 해 초에는 프리웨이에서 10살된 아이를 둔 여성을 총기로 살해하고 다른 두 명에게도 중상을 입힌 토비 스탠젤에게도 5백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바 있다.
이처럼 당국이 보안요원이라는 신분때문에 살인 혐의자에게 특별대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8일 주민 70여명이 “진실을 밝혀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항의시위대는 70여명은 7일 오후 모일리일리 올드스타디움공원에 모여 컨벤션센터까지 피켓을 들고 행진했으며, 자전거를 탄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LA에서 온 한 관광객은 LA에서는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총격을 받거나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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