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 스트릿과 킹 스트릿 코너의 카와이아하오 교회가 2009년부터 1,750만 달러를 들여 추진 중인 다목적 건물 신축을 위한 공사가 송사로 인해 또다시 잠정 중단됐다.
이번 송사는 이 곳에서 발견된 원주민 유골들로 인해 제기된 3번째 소송이다.
교회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하와이 주민 폴렛 칼레이키니는 정부 당국이 명시하고 있는 유적보존처리절차를 교회측이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 부지에 직계조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칼레이키니는 카와이아하오 교회측을 “교회라고 부르지만 예수의 이름을 팔아 장삿속이나 차리려는 여느 기업이나 다름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하며 “나와 가족들은 조상의 유골을 더럽히려는 이들의 행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교회측은 공사 부지에서 출토되고 있는 원주민 유골들을 합법적 절차에 따라 발굴해 이장토록 한다는 주 토지자원국과의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그대로 건물을 세우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칼레이키니는 유골이 이장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 공사를 반대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 곳에 묻힌 친지 3명의 유골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에도 동의하지 않고 있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교회측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9년에는 친지의 유골이 묻혀있는 해당 부지에 교회측이 건물을 짓는 것은 하와이 원주민 유적보존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교회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다나 나오네 홀의 경우 법원은 이 곳에서 발견된 고소인의 친지로 판명된 유골들은 기독교 예법에 따라 서양식 관에 넣어 매장된 것들로 원주민 유적보존법의 보호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결, 기각시킨 사례가 있다.
그러나 같은 해 교회를 제소한 카피올라니 여왕의 친족으로 알려진 아비게일 카와나나코아의 경우 작년 양측의 합의로 사태가 무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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